RA PROGRAM

<  동그란 기억  >
배윤재 개인전
2020.9.15~9.23

작품 소개

RA PROGRAM (Raise the Art) 선정작가전
배윤재 개인전 < 동그란 기억 >


무의식 속 잠재된 다양한 과거의 기억들은 마치 어제의 일처럼 생생하기도, 아주 오래된 일처럼모호하기도 하다. 과거의 기억을 떠올릴 때, 보통의 우리는 그것이 선명하길 원하며 흐릿해지지 않기위해 노력하곤 한다. 하지만 배윤재의 작업은 흐릿한 기억에 주목하며 선명한 기억일지라도 그것을일부러 흐리게 만들기도 한다. 이러한 작가의 기억은 흐르는 패턴이 되어 화면을 채운다.

작업은 작가가 이전부터 가지고 있던 의문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전부터 관심을 가진 동그랗고 부드러운 형태에 대해 여러 지문을 던지고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작업을 구상해 나간다. 무의식적으로 기억 속 자리 잡고 있던 다양한 동그란 형상에 대한 기억과 그에게서 비롯된 조형적 관심을 시작으로 작업을 구상한다. 작업을 구상하면서 구체적인 대상을 실질적으로 관찰하기보다는, 본인의 기억과 무의식적 감각에 의존하여 대상의 모습과 본질을 찾아 나간다. 뚜렷한 기억일지라도 머릿속에서 일련의 과정을 통해 가공되어 불분명한 이미지를 생산해낸다.
일차적으로 기억과 무의식 속의 불분명한 이미지는 추상성이 강하게 표현된다. 막연하게 무언가를떠올리면, 그 대상을 찾아가기 위해 추상적인 형상과 모호한 생각들이 어지러이 머릿속을 떠돈다. 이미지를 이차적으로 가공시키며 구체적이지 않은 추상적 형상을 담아내기 위해 이미지가 만들어지다흩어지는 과정을 생각한다. 구체적이지 않은 이미지는 마치 뭉쳐졌다가 팽창하듯이 계속해서 일정한패턴을 갖고 배회한다. 이러한 패턴을 마치 물결처럼 흐르고, 이를 화면 전반에 표현하여 유기적인형상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담아낸다.
수많은 기억 속에서 선택된 이미지는 사소하고 일상적인 대상에서부터 대자연에 이르기까지 범위가점차 확장되어간다. 또한 추상적인 화면 속에 등장하는 이차 가공된 이미지의 대상은 빈 공간 속에위치하였으나, 점차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공간 혹은 장소로 이동되기도 한다. 작가는 이를 통해 이미지가 의미하고 상징하는 바에 주목하고 정의하고자 한다.

작가 소개

배윤재 Bae, Yoon jae (b.1992~)

2019 이화여자대학교 동양화과 석사 졸업
2016 이화여자대학교 동양화과, 미술사학과 학사 졸업
 
개인전
2018 발아된 숲, 이화아트갤러리, 서울
2017 나만의 시선, 갤러리 도스, 서울

단체전
2020 아트인터뷰페어, 수애뇨339/대백프라자갤러리, 서울/대구
2019 아시아프,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서울
2018 IBK기업은행 신진작가 공모전, IBK기업은행 본점, 서울
2018 산울림아트앤크래프트 신진작가 공모전, 산울림아트앤크래프트, 서울
2018 후소회 청년작가 초대전, 갤러리 라메르, 서울
2018 뉴드로잉 프로젝트,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양주
2017 낭만적인 일탈, 유중아트센터, 서울
2017 작은 그림전, 이화익갤러리, 서울
2017 스푼아트쇼, 킨텍스, 일산
2017 후소회 청년작가 초대전, 조선일보미술관, 서울
2016 아시아프,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서울
2016 비전 이화 미술인, 이화아트센터, 서울
 

수상
2018 IBK기업은행 신진작가 공모전 최우수상
2018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뉴드로잉 프로젝트 장려상

작품소장처
(사)한국미술협회,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개인소장 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