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RRENT EXHIBITION & PROJECT


양경렬 윤상윤
지속 가능한 세계


2022.10.15.~11.19

 

감정과 기억의 기록을 직간접적인 선의 속도와 누르는 압력 그리고 명암과 색으로 화면에 담아내는 양경렬, 윤상윤, 이 두 작가는 서로 닮은 듯, 닮지 않은 회화로 우리를 마주한다. 고정된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변화하며 지속가능한 세계를 그려내고 있다. 이들이 바라보는 ‘지속 가능’의 모습은 구체적 회화의 형상으로부터 대상을 보고자 하는 힘으로 확장되어 펼쳐지고 있다. 순간의 감정들을 강렬하게 화폭에 담아버리며 회화로 자유와 욕망의 세계를 꿈꾼다.
양경렬, 윤상윤 두 작가의 회화는 누군가 따라 흉내 낼 수도 없는 아주 감각적인 회화이다. 자유로운 필치로 그려내지만 작가들이 장착한 내면의 에너지는 각자의 표현방법으로 뿜어낸다. 이들의 세계는 확연히 한 눈에 포착되는 풍경이 아닌, 여러 영역에서의 시공간이 중첩되고 이야기가 파편적으로 끼어든 것 같은 형상을 보여준다. 드러나 보이는 모습 이면의 뿌옇게 가려지고 잠재한 것들에 관심을 두고, 일상적이면서도 일상에서는 사라진 듯한 이야기를 특유의 무난한 자세들로 관망하면서 작품을 보는 관객으로 하여금 무언가를 끄집어내도록 만드는 힘을 발휘한다.
다양한 가능성이 펼쳐지는 회화의 공간과 지속가능한 다음을 기대하며 이번 전시를 통해 이들의 회화 안에 담긴 본질을 엿보고 새로운 시선으로 이 다음의 세계를 바라보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