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RRENT EXHIBITION & PROJECT


신경철 개인전

의식 속 흔적의 길을 따라

2022.6.12-7.24
opening 6.18(sat) 4pm~

 

대상의 구체적 재현에서 벗어난 관념적 세계를 빛의 풍경으로 그리는 신경철 작가의 작품 15여점을 선보인다. 작품명 은 ‘저기(there)'이면서 또한 ’여기(here)‘로 관객의 시선과 공간을 이동시키며 감정의 변화를 이끄는 작품의 의미를 축약한 제목이다. 구상과 추상, 현실과 가상, 자연과 인공 등 상반된 개념이 혼재된 화면은 동시대 우리가 처한 현실을 은유하며 현대인을 위한 새로운 회화적 감각을 깨울 것이다.
작가는 캔버스 표면의 입자를 없애기 위해 석회를 바르고 아주 매끈한 평평한 미니멀리즘 면을 획득한 다음 물감과 연필로 표현성을 감지할 수 없는 중립적 공간을 드로잉한다. 그러면 은회색 밑바탕에 깔린 외부의 빛이 반사되면서 공기가 담긴 듯이 청아해지며 그 위에 칠해진 색의 레이어가 분리되며 실재하지 않는 빛의 공간을 마주하게 된다.
서서히 소멸하는 어렴풋한 기억 속 풍경에 구체성을 부여해 물리적 형상으로 그 흔적과 잔흔을 담아 새로운 의미에서의 공간을 구축하는 이번 전시로, 기억 속 흔적의 길을 따라 보는 이로 하여금 각자의 기억에 자리한 아련한 내면의 풍경을 마주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