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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988)
○ 작가 소개
2013 고려대학교 조형학부 동양화전공
2015 고려대학교 디자인조형학과 조형문화예술전공 석사졸업
개인전
2019 ある日の年代記 Chr onicle of a Day , Galler y G, 히로시마, 일본
2018 廣場為你, Pier - 2 A r t Center , C8- 20 Y oung Galler y , 가오슝, 대만
2018 Squar e for y ou, K SD Galler y , 서울
2017 Str atal L andscape 지층적 풍경, 신한갤러리 광화문, 서울
단체전
2020 수림미술상展, 수림아트센터, 서울
2019 경기시각예술 성과발표전 : 生生化化 –흩어진 생각, 조합된 경험, 단원미술관, 안산
2019 파랑새, 뚝섬미술관, 서울
2019 I nside out, 수창청춘맨숀, 대구
2019 I nfinity fsm I I , 인천아트플랫폼 B동, 인천
2019 퇴적된 유령들, 청주시립 대청호미술관, 청주
2019 해빙, 신세계갤러리, 대구
2018 재 : 생, F1963 석천홀, 부산
2018 Flowing Point 흐르는 점, UN I ST , 울산
2018 A r t A ccent : Zer o, BE XCO, 부산
2017 경기아트프리즘2017, 경기도미술관, 안산
2017 Cognition, 서울예술재단, 서울
2017 Phase, 갤러리그림손, 서울
○ 작가 인터뷰
순간의 연대기
기록된 기억이 변이되고 망각되는 것에 대한 관심으로부터 작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경험한다는 것은 현재를 읽어가는 것이고, 기억한다는 것은 이를 다시 읽어보는 반복적 행위이다. 그런 점에서 타인의 문장은 타인의 기억을 만나는 과정이며, 출판된 기록물들의 축적은 집단의 기억을 은유한다. 의미가 활자로 고정된 듯 보였던 기록물은 이를 읽어보는 순간과 공간에따라 다르게 해석된다.
이렇게 불완전하고 왜곡되는 과정 속의 기록을 기억에 비유하며, 폐기된 기록물과 기록의 행위가 작업의 주요한 재료가 된다. 기록물을 해체하고 남게 되는 흔적들을 수집하고 집적함을 반복하여, 상실되는 기억들이 생성적으로 변이를 겪음을 시각적인 언어로 실험한다.
사라진 순간들과 남아있는 순간들은 끊임없이 재구성된다. 내게 기억을 아카이빙하는 방식은 잃어버려진 공간을 메워가는 것이다. 이는 지우는 동시에 남기는 것이고, 그래서 나는 지우는 행위로 드러나는 불완전한 흔적들의 궤적으로 공간과 지면에 드로잉한다.
공간에서는 폐기된 기록물을 수집하고, 다시 이를 해체하는 것으로부터 작업이 시작된다.
기록을 해체시킴으로써 생겨난 빈 공간 혹은 원래의 형태를 복원하는 행위를 반복하여 박제된 순간을 드러낸다. 그리고 때로는 이 또한 허물어지는 일시적인 현상으로만 존재하도록 한다.
지면 위에서는선을 그어 기록하고 시간을 쌓아간다. 그리고 이를 얇게 잘라 미세한 균열을 주거나 전체의조각을 섞어, 지면에 다시 붙인다. 이렇게 만들어진 화면은 마치 원본의 이야기가 허물어져균열되듯, 원래의 화면과는 다르게 변이되어 새로운 지층의 단면을 만들어낸다.
쌓여진 선들을 분절하여 재구성함에 따라 지나간 순간을 새로이 연대기화한다. 지워진 흔적들로 형성된 지층에는 순간에 존재했던 것들이 엉겨져 얼룩을 이루어 쌓인다.
단층들은 흘러내리고 굳어져, 예측할 수 없는 덩어리로 엉기어 다시 녹아내린다.
이처럼 모든순간의 해석들은 가변적이기에, 나는 작업을 통해 순간으로 이루어진 역사가 절대적인 것이아닌 불완전한 연대기로 형성되었음을 은유하고자 한다.